두어달 전 Nest 3세대가 관세 범위 안으로 판매를 하고 있을 때 구매했었다.
구매하면서도 왜 구매한 건지 모르겠다. 한 겨울에도 바닥 난방은 며칠, 몇 시간 밖에 하지 않는다.

모르겠다

지난 겨울에 아침에 일어 날 때, 추워서 침대 밖을 나가고 싶지 않을 때가 많았다. 휴가를…

이불 밖은 위험해

어찌됐건 그럴 때마다 새벽시간에 맞춰 타이머를 맞춰두었는데. 이번엔 스마트하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한국 환경에서 미국향 Nest를 설치하려면 필요한 것이 하나 있다. 220VAC 전압을 24VAC로 바꿔주는 릴레이가 필요하다. 많은 선구자들께서 RC840T-240 제품을 이용해서 설치하셨다.
나 같은 팔로워들은 그대로 따라가야지..

RC840T-240

이 제품은 smarthome.com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설치할 환경은 흥난이님이 설치한 구조와 똑같다. 지역난방에 Honeywell 컨트롤러와 MC-2000 밸브 구동기로 되어있다.

배선도도 공개해두셨으니 설치는 아주 간단하다. 다만, 밸브 구동기와 컨트롤러가 연결된 배전부가 보이지 않는다.
싱크에 가려 배전부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커다란 RC840T를 어디다가 설치한단 말인가? 당시 고민에 빠졌다… 싱크를 옮길까? 싱크의 벽쪽 판자를 잘라낼까? 그냥 요즘 트렌드로 노출형으로 설치해버려?

여러 고민을 했었지만, 일단 컨트롤러를 뜯어보기로 했다.
뜯어보니 배선은 컨트롤러와 벽에서 나온 선이 같은 색으로 되어있다. 안쪽은 스위치 박스로 되어있었다. 일단 안쪽까지 깊이가 8cm정도가 되었는데, 릴레이의 가로 길이와 엇비슷했다. 그래서 일단 스위치 박스 안쪽으로 밀어넣어 보았더니 딱 들어갔다. 다만.. 선이 문제였지만 잘 정리하면 될 것 같았다.

허니웰 컨트롤러
스위치 박스에 결선하기 최종 배선 연결

그래서 기존 컨트롤러를 분리하고, 릴레이를 연결해주었다. 릴레이가 박스안에 들어가게 되면 좁은 공간에 남은 선들을 비집어 넣어야 하기 때문에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연결해주었다.

아쉽게도… 넣고 닫느라 정신이 없어서 내부에 들어간 사진을 찍는 걸 깜빡했다. 사진 찍기 위해 다시 열었다간 다시 못 닫을까봐. 최종 사진을 보면 잘 들어갔을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설치 완료

Nest 컨트롤하는 느낌이 너무 좋다. 부드럽게 돌아가는 게 최고다.

앞으로 ST와 HomeKit과 연동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