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 전원제어가 아닐까?
이를 가능하게 도와주는 디바이스는 스마트 플러그이다. 국내의 2구 벽 콘센트가 좁게 붙어있고, 멀티탭들도 그와 마찬가지로 콘센트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F타입을 사용하고 있는 독일이나 유사한 모양의 유럽의 경우엔 2구로 잘 구성하지 않는 것 같고, 정사각형 1구 콘센트를 가로로 배치하여 구성하는 것 같다. (구글에 찾아보면 유럽에도 2구 벽 콘센트가 국내와 유사한 모양으로 있기는 하다.)

이러한 이유로 2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플러그의 선택권이 매우 좁아진다. 아래 사진은 Osram사의 스마트 플러그이다. 유럽식 1구 콘센트에 알맞는 사이즈로 국내에서는 사용에 제약이 크다.

위와 같이 콘센트의 일부를 덮고 있기에 국내에서는 여러개 설치하는 것이 어렵고 하나만 설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옆에 일반 플러그를 꽂을 수도 없다. 사용하려는 플러그보다 넉넉한 멀티탭을 구비해두고 한 칸 건너 한 칸씩 설치한다면 여러개 꽂을 수 있겠다. 어댑터류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도 이렇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어찌됐건 이런 플러그가 아닌 작은 플러그만 사용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찾아봤고, 구매해봤다.
1구 콘센트에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는 컴팩트한 사이즈이어서 컴팩트형 스마트 플러그라고 해보았다.

내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컴팩트 플러그는 아래 4종이다. 사진의 왼쪽부터 순서대로이다.

  • 이지세이버 SKT스마트홈 WIFI 스마트 플러그
  • 다원DNS WIFI 스마트 플러그
  • 다원DNS Zigbee 스마트 플러그
  • Develco Zigbee 스마트 플러그

이지세이버 SKT스마트홈 WIFI 플러그 (16A)

이지세이버라는 국내업체의 제품이고 SKT 스마트홈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제품이다. 상표를 가리려고 스티커를 붙여놓은 것은 아니고, 사용에 따라 순번을 매겨두었다.
기존에는 SKT에서 다원DNS에서 10A(암페어) 스마트플러그를 판매했지만 이지세이버로 변경되고 16A(암페어)까지 허용되는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저렴한 가격으로 공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던 제품이다. 정가는 3만원대 정도의 가격이었으나, 18년 여름쯤에 14,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18년에 국내 AI스피커로 iot시장이 Hot했기 때문에 스피커(보이스)로 제어되는 스마트홈 용으로 본 플러그를 프로모션했다. SKT이기에 누구 스피커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물론 나는 "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시리를 통해 사용하고 있다.)
SKT에서 제공되는 폐쇄적인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국내 iot 커뮤니티에서는 싸늘한 시선이다. 일반적으로 통신사 iot플랫폼은 거르고 본다. SKT에서 API로 오픈해줄거라는 떡밥들이 몇 있었긴 하지만, 가망이 없을거라고 생각된다. (오히려 이지세이버에서 별도의 플랫폼으로 다른 플러그를 내주는게 더 희망적일지도...)

컴팩트형이긴하지만 제품을 연달아 설치하게 되면 약간 간섭이 생긴다. 두 개 이상을 연달아 설치하면 아마 더 간섭이 생겨 설치가 어려울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사양은 16A 250V로 4kW까지 지원되지만, 3.5kW 이상 쓰지말라고 되어있다. 국내 전압이 220V이기때문에 4kW는 전류가 18A 정도일 때인데, 정격전류보다 높으니 발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다원DNS WIFI 플러그 (16A)

초기 통신사들과 협업했던 기존 제품보다 정격전력을 높여 출시된 제품이다. KT에서 본 제품을 제휴해서 판매(렌탈?)하였던 것 같다. 이 제품 역시 국내에 구글홈미니가 런칭되었던 18년 말쯤에 구글홈미니와 같이 판매되기도 했고, 다원DNS 몇주년 기념으로 프로모션으로 17,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현재도 2만원내에서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의 각종 스피커와 연동이 가능해지면서 계속 프로모션 중이다.

국내 커뮤니티에서 리버싱하여 API를 뚫어 공식앱을 통하지 않아도 컨트롤이 가능하다. 그닥 안정적이진 않다. 그리고 간혹 서버 작업이 잡히거나 서버에 장애가 발생했었는데, 야간시간이 아닌 주간 시간대라서 약간 크리티컬하였다. 또한 언제 막힐지 모르는 비공식 API로 인해 리스크는 있다.

다원DNS Zigbee 플러그 (10A)

위 제품과 동일하게 다원DNS 제품이다. 이건 Zigbee 네트워크에 연결되므로 허브가 필요한 제품이다. ST 커뮤니티에서 인기있는 제품이며, iot 고수들의 경우 zigbee 센서들(end 디바이스)이 많기 때문에 리피터가 필요하다. 이 제품이 Zigbee 리피터도 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히 언급되는 제품이다.
초반에 구매한 제품은 이슈가 있어서 리피터가 제대로 안되었다고 하나, 나는 최근에 구매했기 때문에 이슈가 없을 것으로 본다. 또 전력량 리포트 이슈도 있던 것도 수정이 되어 현재는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의 중에 하나일 것으로 본다. ST에서도 잘 연동되기 때문에 정말 이만한 제품이 없는 듯하다.

다만 앞서 나왔던 WIFI 플러그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가격은 비싸지만 10A까지만 허용되므로 고전력을 요하는 세탁기/에어컨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중형 에어컨이나 세탁기가 2200W인 제품들이 있긴한데 정격전력 모두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다.) 16A용도 다들 기다리고 있지만 무소식이다.

Develco Zigbee 플러그 (10A)

이 제품은 국내에 판매되는 제품이 아니다. WIFI형이 아닌 스마트플러그를 찾다보니 나온 제품이고 쉽게 구매하기가 어려운 듯하다. Develco에서 개발한 제품인데 OEM형태로 몇몇 회사에서 제조가 되고 있는 것 같다. Gewiss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샀다.
사실 플러그를 찾아본 것은 저렴하고 컴팩트한 제품을 찾기 위해서였는데, 가장 컴팩트 했지만 저렴하지는 않았다. 4개 중에 가장 비싼 플러그이다.
ST용 DTH는 없고, 기본으로 내장된 DTH로는 정상작동하지 않는다. 나는 HE를 사용하기 때문에 Generic Zigbee Plug으로하면 on/off 가능했지만 전원 상태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
친절히 Develco에서 Zigbee 사양서를 올려두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Driver를 만들면 된다. 현재는 만들어서 잘 사용 중이다. 다만 전력량 report의 threshold가 조금 높은 것인지 리포트가 바로바로 올라오는 것 같지는 않다.
전력량과 소비전력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소비전력이 언제 초기화되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모니터링 중이다.

콘센트에 나란히 설치하여도 간섭이 없다. 모두 컴팩트하지만, 약간의 단면적 차이는 있다. 이지세이버 플러그가 약간 더 넓고, 다원DNS가 그 다음이다. 다원DNS 제품의 중간의 색깔띠가 서로 간섭이 생기긴하지만 무시할 정도이다.

그외

아마도 곧 출시될 스마트싱스 F타입 플러그도 컴팩트한 형태이긴 하나, 버튼쪽이 두꺼워서 연달아 콘센트에 꽂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아쉽지만 이 제품도 10A용이다. 가격이 얼마가 될지 의문이다.

U플러스에서 iot서비스를 사용하면 플러그를 렌탈(?)로 장만할 수 있는데, 거기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현재는 DC어댑터처럼 사선으로 꽂으면 간섭을 피할 수 있는 형태의 WIFI 플러그가 제공되는 것 같지만, 구형으로 WIFI로 연결되지 않는 플러그가 있었다.
여기에도 10A용, 16A용이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 통신사에서는 Zigbee 보다 Zwave로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용 Zwave 주파수 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10A용은 다원DNS에서 제조한 제품이고, 16A용은 다원DNS과 이지세이버에서 제조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된다.
SKT를 제외한 통신사에서는 iot를 구독형(?) 렌탈(?)형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고, 기기만 구매가 불가능하다. 3년 약정으로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제품을 구하기는 어렵다. 중고장터에 10A용 플러그는 있지만 16A용은 찾기 어려운 것 같다.

또 LG전자에서 스마트싱큐 스피커를 출시할 때 같이 이지세이버의 16A용으로 Zigbee 플러그를 출시(?)를 한 것 같아보이긴하지만 LG전자에서 협찬한 블로그 리뷰말고는 제품리뷰가 보이지 않는다. 구매도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Neo Zwave 플러그도 있다. ali에서 미국향 주파수로 유럽형 플러그를 주문하면 된다고는 한다. 아마 구매하면 가격대는 3만원이상 인 것 같다. 초반에 구매하려고 했다가, 컴팩트하지만 SKT플러그처럼 약간의 간섭으로 생기는 것으로 보여서 구매하지 않았다. 이 역시 10A 용이다.

아직 일반 소비자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컴팩트한 플러그에서는 WIFI가 아닌 16A까지 되는 제품이 없는 것 같다. 16A까지 허용되는 Zigbee/Zwave 플러그를 찾는다면 거기서 마지막으로 정착하게 될 것 같다.